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오반(드래곤볼)/잠재능력 해방 (문단 편집) ==== 최종 결전에 탈락한 것에 대한 고찰 ==== 만약 마인 부우와의 최종 결전에서 오반이 정말 이겨 버린다고 해도, 뭔가 찝찝한 해피 엔딩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베지트]]의 깜짝 데뷔, 인간으로 부활해서 현세에 살게 된 손오공, [[베지터]]가 주목받게 된 일 등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드래곤볼의 스토리 전개가 다소 어정쩡해질 수 있다. 마인 부우 스토리는 가족애에 눈 뜬 [[베지터]]의 비장함, 인류 전멸과 지구 멸망 등의 위기감 등이 주된 분위기를 조성한다. 초반에 양민학살을 하며 7년 간 피나는 수련으로 강해진 베지터와 손오공을 묘사하였고 그런 [[베지터]]조차 결국(그것도 무의미한) 자폭희생, 손오공은 제살 깎아먹어가며 한층 강해진 초3까지 보이지만 부우를 없애지 못하고 후진에게 맡기게 된다. Z전사가 얼마나 몰려 있었던지 그 피콜로가 오천크스의 수련 시간 조금 벌겠다고 전인류를 희생으로 내세우기까지 했으며 손오천과 트랭크스도 철이 없긴 하지만 어쨌든 난리 중에 부모님까지 다 잃어가며 수련으로 부우를 타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토록 처절한 사투를 벌였는데, 부우를 해치운 사람이 오반이었다면 다소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 오반은 부우와의 싸움 초반에 리타이어해서 죽은사람 취급이었고, 칼춤이나 추면서 영문 모를 훈련을 하다가, 뜬금없이 잠재능력이 개방되었다며 돌아왔다. 스토리라인 전체에서 철저히 뒤로 밀려난 상태였다. 게다가 오반은 7년 간 학자가 되겠다며 수련은 하나도 안 했다. 이걸 잠재능력 버프로 마무리짓는다면 열심히 수련해서 강해진 동료들이 쩌리가 되어버린다. 오반이 마무리를 지었던 셀 전과는 입장이 많이 다른 것이다. 셀 결전에서는 아버지 오공과 엄청난 수련을 쌓았으며 분노 끝에 각성하는 스토리가 그려졌다. 그럼에도 핸디캡을 입어 좌절하던 중 저승의 아버지가 격려해주며 극적인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이런 드라마틱한 연출은 충분히 독자들에게 감명을 주었으며, 어릴적부터 꾸준히 이야기하던 잠재능력 복선도 회수할 수 있었다. 사실 셀 전에서조차 버프를 많이 받았다.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서 이룩한 파워업이 [[베지터]]나 [[트랭크스]]보다도 훨씬 컸다. 수련 시작시점에서 오공과 신콜로를 제외하면 전투력 투톱은 베지터와 트랭크스였다. 원작에서 트랭크스가 '그래도 우리는 아직 20시간 이상 남아 있잖아요?' 라고 했으니 이 둘은 어떤 식으로든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마지막까지 시간을 채웠을 가능성이 있다. 그에 비해 오공과 오반은 '하루를 채우려면 아직 몇 시간 남은' 상태에서 나와버렸다. 이렇게 수련시간 차이가 났지만, 셀게임 당일 오공과 오반은 베지터조차 인정할 정도로 큰 전투력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오반이 처음 싸우기 시작할 때 베지터는 '이 꼬마가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전투력을?' 하고 경악하였다.[* 안습하게도 미래 트랭크스는 이런 언급조차 없다. 애초에 미래 트랭크스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베지터의 하위호환 비슷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런데 부우 결전을 보자, 이번에도 잠재능력으로 우려먹었다간 셀과의 결전에서 사용한 결말방식의 재탕이 된다. 그리고 성장 방법부터가 날로 먹기의 진수이고, 드라마틱한 연출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오반이 부우를 휙 이겨버린다면 스토리의 완성도 쪽에서 발목이 잡히는 것이다. 작품 내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오반은 전투경험이 의외로 없다. 베지터와 카카로트는 평생이 전투로 도배되어 있지만 손오반은 3번이다. 베지터와 내퍼가 지구를 침공했을 때, 나메크성에서 프리더 일당을 상대했을 때, 셀과 싸울 때다. 인조인간과는 싸우지 않았으니, 3번 정도만 싸우고 최강자 타이틀을 가져간 것이다. 몇 번 중요할 때 활약하긴 했지만 전투경험이 적다는 점은 실제로도 작품 안에서 나쁜 취급을 받는다. 마인부우가 깨어나기 전에 데브라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엄청 고전하고 결국 무승부였던 점이 그것으로, 힘은 있지만 활용능력이 꽝이라는 식으로 묘사되는 것이다. 아버지인 카카로트와 아버지의 라이벌 베지터는 항상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싸우며 한계를 돌파해내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는데 오반은 그냥 수련만 하다가 잠재능력 버프를 받고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가볍게 뛰어넘어 버린다. 그것조차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아니다.[* 베지터도 천재였지만 오반에 비해서는 천재가 아니다. 수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베지터가 더 강하다고 대우받는 것이다. 그리고 둘보다 천재성이 떨어져도 수련을 더더욱 열심히 한 손오공이 더 강하다고 대우받는걸 보면, 작품 안에서는 노력의 힘을 천재성보다 위인 것으로 그려내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면, 오반의 안습행보는 마인부우 편의 주인공 교체시도가 실패한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부우 편에서는 주인공을 바꾸려 하다가 실패하는 과정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있는데, 오반의 안습행보도 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작가는 마인부우편 초반의 주인공을 오반으로 하려다가 오공을 그리워하는 독자여론 때문에 다시 오공을 주인공으로 앉혀놓았다. 실제로 오반이 주인공이였던 하이스쿨편(특히 애니메이션)은 워낙 혹평을 받았다.] 키드 부우 등장 시점의 오반의 전투력을 생각하면, 키드 부우를 순식간에 잡고 부우 편을 바로 끝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오반은 주인공 포지션을 잃었기 때문에 활약에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이 이미 손오공과 베지터로 넘어갔으니 그들이 활약할 여지를 남겨두어야 하는 것이다. 오천크스를 흡수하는 부우를 마냥 넋놓고 바라보는 것부터 이미 피니쉬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주인공 교체시도 및 주인공 복구과정에서 피해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다.[* 오반이 흡수당하고 오공과 베지터가 포타라 합체를 하는 연출도 이와 관련있다. 분리되지 않는다는 포타라 합체인 베지트가 분리된 것도 베지트가 아닌 손오공에게 마지막 활약을 맡기기 위한 작가의 인위적 전개라고 할 수 있다.] 연출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등장인물, 특히 베지터가 가진 심리에서도 개연성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결정타로 원기옥을 선택하기 전 손오공이 베지터에게 오반과 오천크스로 마인 부우를 처치할 생각이구나? 라고 베지터에게 묻는데, 이때 베지터는 바로 부정하고 손오공에게 원기옥 준비를 제안한다. 베지터가 오반을 부우와 싸우게 하는 것을 부정한 이유는 몇 가지로 유추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마인 부우(순수)]]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것. 단순 파워로만 따지면 당연히 오반이 더 강하지만[* 순수 부우의 힘은 (아무것도 추가로 흡수하지 않은 형태의) 악 부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악 부우는 오천크스를 흡수하기 전까지는 오반에게 일방적으로 쳐맞기만 했다. 게다가 대전집의 내용까지 고려하면 단일 개체 최강이 오반이라는 설정이 있으므로 오반이 키드 부우보다 강한 게 맞다.] 초재생능력으로 인한 스태미너의 차이라는 변수도 있고, 무엇보다 '''부활 직후에는 기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서 풀파워를 낼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물론 부활 직후의 오반이 자력으로 부우를 처리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약해져 있다 해도 시간을 끌 수 있을 정도만 된다면 그 틈에 오공과 베지터가 퓨전을 해서 부우를 해치울 수 있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퓨전이 삑사리나거나 오반이 부활 후유증으로 인해 너무 약해진 상태라서 퓨전을 쓸 시간조차 벌지 못할 가능성 등의 돌발변수가 있다.] 두 번째로 오반의 미숙함이다. 베지터는 오반과 부우의 싸움 결과를 알고 있었고, 과정이야 어찌되었건 오반은 분명 부우보다 더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우를 처치하는데 실패한 것은 물론 흡수까지 당하여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하고 말았다. 파워는 최고일지 몰라도 미숙하다는, 셀 전 때 피콜로가 한 말과 마찬가지로 오반의 미숙함으로 인해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세 번째로 부우를 쓰러뜨리는 것은 아이들이 아닌 자신들의 손으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마인 부우 부활에 가장 크게 공헌(?)한 것은 베지터였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죽인 무고한 사람들도 일일이 신경쓰고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